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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시대적 당면과제'

좋은땅이야기공인 2011. 4. 12. 10:27



 

 

 

 

대전=뉴시스】유효상 기자 = 10년 가까이 답보상태에 놓인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안희정 충남지사 임기 중에 첫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24.3km)' 건설사업은 지난 2003년 심대평 충남지사 임기 때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후 집권당(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지사 때도 정공법으로 정부에 수 차례 요청했지만 10년이 되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명단에도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충남의 현안 사업 중 하나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6월 완공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연장시켜달라는 서산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추진되기 시작했지만, 정부는 물동량이 적고 경제적인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매년 충남도 건의를 외면해왔다.

하지만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서산시 대산읍까지 연장은 서해안 산업단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히 이행돼야할 당면과제이다. 대산항 개발에 따른 물동량 급증, 충남 서북부 대단위 산업단지 건설로 인한 화물수송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대산항은 7선석 규모로, 연간 1596만 톤의 하역능력을 갖추고 있고, 총 물동량은 연간 6778만 톤, 교통량은 1일 2만1420대(차량)에 달한다. 또 충남 서북부에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879만㎡)와 대죽산업단지(210만㎡), 대죽자원산업단지(91만㎡),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1200만㎡) 등이 조성된 것도 대산~당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이 요구되는 이유다.

대산에는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씨택,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5개사가 있고, 당진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산 5개사가 납부하는 국세․지방세는 4조8700억원에 달하는 등 충남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의 활력소인 이들 대기업의 생산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개설은 2007년 12월 수립된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 및 제3차 충남도 종합계획 수정계획(2008∼2020년)에 반영돼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2008년 12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오자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될 때 까지 사업추진을 유보하자"는 입장이다.

충남도는 이명박 대통령에게까지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수 차례 건의했고 정부를 상대로 발품, 입품을 팔아가면서 설득했지만 번번이 외면당해왔다.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고 영남지역에 '형님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10년 묵은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요청은 외면하고 있는데 대해 현지 주민들은 '충청지역 소외론'을 제기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미 개통된 당진~대전 고속도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대산까지 구간이 연장될 경우 물동량 증가세는 한층 탄력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예비타당성 조사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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