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서해안 시대’ 이끈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서해안 시대’ 이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진군 석문·고대면 일원에 조성중인 석문국가산업단지(석문산단)가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경제신형엔진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4년 말 충남도로부터 사업시행권을 이어받은 LH는 고대·석문면 일원 1201만8000㎡를 오는 2013년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이중 산업단지는 1081만㎡, 배후주거단지는 120만8000㎡다. 1조57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배후주거단지에는 9789세대, 2만7407명이 주거하도록 계획했다.
◇새로운 개념의 산업단지
석문산단은 정부가 산업단지개발을 통해 산업집적화와 고용증대·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적기에 산업용지를 공급해 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 또 투자여건 확대, 산업시설의 적절한 지방 분산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것도 석문산단의 또 다른 목적이다.
석문산단은 기존의 단순생산 중심의 획일적인 공장용지 개발보다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지식기반경제로의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맞도록 설계됐다. 즉 산업기능을 중심으로 학교·연구소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주거·교육·업무·관광휴양기능이 조화롭게 결합된 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주거·레저시설을 갖춘 자급자족이 가능한 신도시가 생기는 셈이다.
◇교통인프라가 뛰어나다
석문산단은 당진평택항과 대산항에 인접했다. 해상물류의 중심인 당진평택항까지는 20㎞다. 인접한 대산항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경제대국 중국 롱청(榮城)시 쓰다오(石島)항간 거리가 372㎞로 대한민국에서 최단 거리다. 서울 기점으로는 남서쪽 약 102km(6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50km 내외(90분)에 위치해 수도권 인접 최근거리의 양호한 입지다. 2012년도 이후에 입주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80km내외(60분) 라서 앞으로 양호한 행정서비스의 수혜도 예상된다.
석문산단 주 접근 도로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와 지난 2009년 5월 개통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당진IC를 이용해 국도38호선, 국도32호선 및 지방도615호선 등을 경유하여 용이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운송에 따르는 비용절감은 물론 수송시간의 단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는 것이다. 또 앞으로 2020년까지 서울↔세종시, 당진↔서산·대산,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 ↔부여), 당진↔천안 등의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인근에 서해선 복선 전철 합덕역이 유치될 예정으로 보다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공급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석문산단의 주요한 장점으로는 경쟁우위에 있는 가격 경쟁력이다. 현재 산업용지 공급단가는 76만5000원으로 인근 송산산단 3.3㎡당 100만원대, 고대․부곡산단 160만원대에 비해 최대 50%이상 저렴하다. 평택포승지구의 3.3㎡당 거래가격 200만원대에 비교하면 더욱 저렴하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및 해외U턴 기업의 입지 수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복합단지의 탄생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석문산단은 교육연구시설 36만6000㎡, 상업시설 18만4000㎡, 지원시설 12만6000㎡, 유통 업무시설용지가 35만㎡ 등을 함께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단지다. 교육연구시설용지는 향후 산단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문산단은 생산시설 종사자들이 쾌적한 여가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하여 도로 폭이 24m이상이 되는 도로에 총연장 135㎞의 자전거도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113만3000㎡,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용지를 반영했다.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의 2배인 64만2000㎡ 규모의 친수공간인 유수지도 만들 예정이다.
◇주거단지 레저인프라 구축
산업종사자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산업단지 인근 1km 거리에 120만㎡ 규모의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배후주거단지는 공동주택용지가 11필지 52만5000㎡를 포함해 다양한 편익시설 용지를 조성한다. 쾌적하고 수준 높은 주거시설을 마련해 우수한 인재들을 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종사자들은 출퇴근의 편리성으로 능률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문산단 주변에는 난지도 해수욕장과 도비도 휴양지, 왜목마을, 장고항, 성구미, 한진관광지, 함상공원 등의 수많은 해양관광 시설이 전국의 관광객들을 모이게 하고 있다. 석문산단과 30분 거리에는 아산 스파비스, 파라다이스 도고, 덕산 스파캐슬 등의 온천 및 스파시설이 있다. 산업단지 종사자와 가족들은 다양한 관광레저시설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토지이용계획 완벽하다
석문산단에서는 공장가동에 필수시설인 공업용수는 아산호 취수장에서, 생활용수는 보령댐에서 취수해 주택단지내 배수지를 통해 공급된다. 전기는 사업지구내 신설 변전소에서, 난방은 지구내에 환경친화적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여 열과 전기를 공급하도록 계획됐다. 발생폐기물 및 폐수는 각각 단지내 폐기물 처리시설용지(18만6000㎡) 및 폐수처리장(5만5000㎡)에서 처리하는 등 국가산단에 걸맞는 완벽한 기반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양한 업종을 배치한다
석문산단은 산업시설용지가 441만7000㎡로 전체면적의 37%다. 이중에는 첨단생산용지 109만8000㎡도 포함돼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이 기대되고 있다. 유치업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 1차 금속 제조업,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 전자부품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이다. 또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도 유치해 유치업종은 9개 업종이다.
◇산업시설·상업용지 공급
LH당진사업본부는 석문산단 내 산업시설 및 일반상업용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상업용지는 대단위 지구에 위치해 교육 시설과 공공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연계해 중심 상권 및 인근 관광지 방문수요를 유치해 관관휴양기능으로 조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때 각종 요소를 분석, 적정 규모와 위치를 확정하기 때문에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일반적인 상가에 비교하여 투자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LH당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현재 산업단지 내 상업 및 업무시설용지 100여필지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이다. 배후주거단지 내 상업용지 14필지는 오는 18-19일 인터넷으로 입찰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 7필지(전용 60-85㎡ 4필지, 85㎡초과 3필지)는 오는 24-25일 인터넷을 통해 공급키로 했다